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 휴업사태가 속출하는 등 비상이 걸린 시기에 유럽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등 유럽 4개국을 다녀왔다. 온라인상에는 “설마 관광하고 오진 않았겠지? 어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똑똑히 보여주네”, “가뜩이나 메르스가 창궐할 때였는데. 정말 가야 될 출장이었을까?”, “선진국 공교육을 배우러 갔다고? 서울 학부모들이 메르스 걱정에 전전긍긍할 때 떠난 사람들이 무슨 교육을 논해?”,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떠들기는”, “출장 보고서 작성하면 일반에 공개해라. 뭘 배우고 왔는지 확인해야겠다”, “갑갑하네요. 메르스 첫 확진자 등장하고 일주일이나 지나 감염자가 늘어나는 시점에 휙 떠나다니”, “논란에 휘말린 공직자 명단을 공개하는 법안은 발의 안 되려나. 누군지 이름이라도 알고 싶다” 등 냉소적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