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백주부 뜨니, 아프리카TV 주가도 ‘훨훨'

입력 2015-06-24 15:20 수정 2015-06-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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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1인 방송 시스템을 도입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이 인기를 얻으며 1인 방송 플랫폼 업체 아프리카TV의 주가 상승세다 심상치 않다. 1인가구가 증가하며 모바일 개인방송 시장이 급격히 커졌고, 마리텔 인기의 수혜를 받아 월평균 방문자수도 증가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2.94%)오른 3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부터 5월까지 등하락을 반복하던 아프리카TV의 주가는 6월들어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4일 종가기준으로 66.4%상승했다.

6월 초 2만원 초반대이던 주가는 24일 3만8000원을 넘어섰다. 기관·외국인의 쌍끌이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은 27만6279주를 기관은 57만9321주를 사들였다.

무엇보다 개인방송 트렌드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마리텔이 등장하며 아프리카TV가 큰 수혜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방송은 요식업체 CEO인 백종원, 마술사 이은결 등 유명 인사들이 각자 자신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방송을 진행하고 이를 편집해 방송하는 구조다.

특히 이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시청자들이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 독점 채널인 다음 tv팟으로 몰리며 다음카카오도 마리텔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지난 5월 31일 마이 리틀 텔레비전 생중계 방송에서만 130만명이 접속해 340만 시청 횟수를 돌파했다.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tv팟 서비스 동시 접속자 수는 20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트래픽당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평균 방문자 수인 MUV가 630만명 수준이었던 2013년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MUV 700만명 수준인 지난해 영업이익은 56억원이었다. 올해 올해 1분기 MUV는 약800만명 이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도 매출액을 단순히 연환산 MUV로 나눈 트래픽 당 매출액 480원, 2014년은 579원, 올해 1분기는 639원을 기록하면서 트래픽 당 매출액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아프리카TV는 콘텐츠 영역에서 킬러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AOA, 씨스타 라이브 방송 처럼 연예기획사와 연계를 통해 아이돌 그룹 등의 뮤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홈쇼핑과 손 잡고 ‘먹방’방송을 진행하며 유통 채널로서의 도약에 시동을 건 만큼 쇼핑 사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개념 홈쇼핑 방송을 통해 여성 유저, 다양한 연령층의 가입자들을 끌어들이며 광고 플랫폼으로서 매력도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원은 “지난 3일 새로운 인터넷 방송 ‘KooTV’가 방송을 오픈하며 오히려 주가가 반등했다”며 “경쟁사가 출현한다는 것은 관련 시장이 크게 형성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이 시청률 하락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스마트폰 대중화라면 모바일 개인방송 선도 업체인 아프리카TV의 가치도 당연히 재평가 받아야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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