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메르스 전파력 약하다 판단해 병원 비공개했었다”

입력 2015-06-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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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초기 정부에서 확진 및 경유환자가 있는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았던 데 대해 “메르스 전파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병원 비공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병원 이름을 공개하면 병원에 안 찾아가고, (병원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를) 우려해 병원이 신고를 하지 않거나, 환자를 거부를 하는 현상이 일어나 사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했다.

병원명 공개 결정의 배경을 두고는 “메르스 전파력이 상당히 강하고,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당초 (정부)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해 방침을 바꿨다”며 “6월3일 정보를 공개하라는 대통령 지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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