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D-8] 양학선, 고향 광주서 기계체조 ‘양2’ 성공할까?

입력 2015-06-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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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뉴시스)

양학선(23)이 고향 광주에서 ‘양2’에 도전한다.

양학선은 7월 3일 개막하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서 기계 체조 도마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그는 2013 카잔U대회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한국 기계체조의 영웅 양학선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도마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그는 2011(도쿄), 2013(앤트워프) 세계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민에게 기쁨을 안겼다. 지난 카잔U대회마저 제패한 양학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허벅지 부상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재활에 매달린 양학선은 5월 9일 열린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광주U대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다. 도마와 링 종목에서 금메달, 마루 종목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23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광주U대회 최종 선발전에서 개인 종합 4위를 기록해 출전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양1’과 ‘양2’를 선보이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양1’은 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1080도) 비트는 기술이고, ‘양2’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1260도) 비트는 기술이다.

임재영 한양대 코치가 이끄는 기계체조 남자팀은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기계체조 남자팀에는 양학선을 포함해 박민수(21), 이혁중(23) 등 쟁쟁한 선수가 포진해 있다.

광주U대회 기계체조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을 두고 펼쳐진다. 남자 8개(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개인종합, 단체)와 여자 6개(도마, 이단 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개인종합, 단체)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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