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해전 비난, 안규백 의원 "교전 당시 순직자 전사자로 대접받아야"

입력 2015-06-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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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해전 비난, 안규백 의원 "교전 당시 순직자 전사자로 대접받아야"

(사진=뉴시스)

북한이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영화 '연평해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같은 날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전 당시 희생자들을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격상시키는 군인연급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 의원은 "우리가 승전한 전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이 적절한 예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예우 개선은 해당 장병의 명예를 선양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국가수호에 헌신하는 군 장병의 사기를 고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이 NLL을 침범한 북한 함정과 교전, 북한 함정을 대파하고 북한 장병 30여 명을 사상하면서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법령은 군인의 전사에 대해 별도의 사망보상금을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2 연평해전 전사자는 그동안 전사가 아니라 공무 중 사망인 순직에 해당하는 보상을 받았다.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한 정부가 지난 2004년 관련 대통령령을 개정했으나 하위법령의 한계상 제2 연평해전 전사자들에 대해 소급 적용을 할 수 없었고, 2013년 해당 대통령령의 규정이 법률로 됐으나 이때도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았다고 안 의원은 설명했다.

이날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영화 '연평해전'에 대해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에 대해 "남조선 인민들 속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 악의를 뿌리깊이 심어주는 한편 북침전쟁열을 더욱 고취하여 기어코 전쟁을 도발해보자는 것”이라고 강도 높은 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연평해전' 비난에도 불구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24일 하루 전국 667개 스크린에서 15만 338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만2605명이다.

북한 연평해전 비난, 안규백 개정안 소식에 네티즌은 "북한 연평해전 비난, 안규백 의원이 옳은 소리를 하는군요" "북한 연평해전 비난, 미쳤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북한 연평해전 비난, 안규백 의원의 개정안이 꼭 발의되서 효력을 미치길 바랍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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