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강달러 ·투자심리 약화 vs 수출 네고

입력 2015-06-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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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오른 1110.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1분 현재 1.2원 상승한 달러당 110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진국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부담 속에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무부가 전날 밤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연간 기준으로 0.2% 감소,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0.7%)보다 개선됐다.

또 그리스 채무협상이 다시 난항을 겪으면서 달러화를 포함한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커진 것도 원·달러 끌어올렸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해 25일(현지시각) 오전 다시 만나기로 했다.

원·엔 재정환율 100엔당 890원선을 위협함에 따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조성된 상태이다.

그러나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오전 정부의 외환시장 관련 정책 변경 발표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며 “장중 달러·엔 환율과 수급 동향에 따라 110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4~111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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