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앞으로 열을 활용한 주방가전제품들에 한해 새 브랜드 디바이딤채를 붙여 출시하기로 했다.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브랜드 딤채 안에 따로 분류된 것으로, 브랜드명 중 앞글자인 'd°'엔 온도조절제품이란 의미와 함께 대유위니아ㆍ딤채의 뜻도 내포돼 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12월 말 종합주방가전업체로의 도약을 선포하면서 바로 내부 관련 부서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기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유위니아는 딤채(김치냉장고ㆍ업소형 냉장고 등), 위니아(에어컨ㆍ에어워셔 등)에 이어 총 3개의 브랜드를 운용하게 됐다. 딤채 브랜드를 냉장ㆍ냉동가전과 열가전으로 세분화한 것이 골자다. 위니아 브랜드는 기존과 변함이 없다. 회사 차원에서 주방가전사업 강화를 위해 제품군을 분류, 밀착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브랜드 구축과 방향성은 대유위니아 고위 경영진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내부 디자인, 마케팅팀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이디어를 구상해왔다"며 "다만, 올 하반기에 출시될 전기밥솥의 경우 신규 브랜드가 아닌, 기존 딤채 브랜드를 통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디바이딤채 브랜드 공개와 함께 첫 제품으로 전기주전자를 출시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전기레인지를 출시하며 브랜드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대유위니아는 디바이딤채 브랜드를 통해 연내 전기레인지 이 외에도 전자레인지, 주서 등의 주방가전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가 올해 주방가전사업 강화를 천명한 만큼, 향후 디바이딤채 브랜드가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을 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