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의 여인초상화, 소더비경매서 432억원에 낙찰

입력 2015-06-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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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소더비경매에서 24일(현지시간) 2480만 파운드(약 432억원)에 낙찰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프의 1902년도 작품인 '여인초상화' . (사진=소더비홈페이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1902년도 작품인 ‘여인초상화’가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24일(현지시간) 2480만 파운드(약 432억원)에 낙찰됐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해당 초상화는 펠소바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뢰베의 가족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클림트 재단 간에 소유권 분쟁이 해결되면서 마침내 경매에 나왔다. 그림의 낙찰가는 예상가격인 1200만~1800만 파운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낙찰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클림트가 자신의 주치의 딸 게르투르드 뢰베(19)를 그린 이 초상화는 지난 20년간 경매에 나온 클림트의 초상화 작품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862년에 태어나 1918년에 세상을 떠난 클림트는 아르누보 계열의 장식적인 양식을 선호하며 전통적인 미술에 대항해 ‘빈 분리파’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는 관능적인 여성 이미지와 찬란한 황금빛 그리고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성(性)과 사랑, 죽음 등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많은 사람을 매혹시켰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러시아 화가인 카지미르 말레비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인 에두아르드 마네 등의 작품이 출품되며 런던 경매 사상 두 번째인 총 1억7860만 파운드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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