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6원↑ 마감…朴 추경·금리인하 긍정 평가 발언 영향

입력 2015-06-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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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110원대 안착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오른 1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1.6원 상승한 달러당 1110.0원에 출발했다. 그리스 채무협상이 다시 난항을 겪으면서 달러화를 포함한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의 추가 경정예산 편성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추경과 정부의 재정정책들이 최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규모와 내용을 확정해서 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통화당국이 경기 회복,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금리를 인하했는데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지난 10일 발표한 메르스로 인한 피해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오후에는 엔·달러 환율이 123엔대 중반으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전환해 1101.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또 월말을 맞아 유입된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도 하락 압력을 가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저녁에 미국 개인소득·지출 통계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24엔을 넘을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내일 111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3.97원 오른 100엔당 897.9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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