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350~1400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전망이다.
유동성 감소와 펀더멘털(경기) 회복이라는 상반된 변수가 균형을 찾아가며 증시가 이에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월말, 월초에 집중된 여러 경제지표들을 확인 및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충전, 엔화약세 안정 등 환율안정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 주식시장의 화두는 각국의 금리정책에 따른 물가문제”라며 “금리 상승 불안감을 바탕으로 외환 캐리트레이드 자금 청산 등이 부각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각국의 금리정책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유동성 축소와 직결되는 만큼 금리에 민감한 업종, 종목은 당분간 지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주에는 미 FRB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와 다양한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 등 이슈가 많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무덤덤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긴 흐름에서 현재의 과정이 시장 반전을 위한 바닥 다지기로 볼 수 있는 만큼 답답하더라도 비관적으로 바라볼 장세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매수에 가담했던 외국인과 연기금도 저가매수에 그치고 있고, 적극적인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수급개선 여지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