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추가 회의 개최…“그리스 구제금융 마침표 찍나”

입력 2015-06-25 2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리스-국제채권단, 추가회의 앞서 경제개혁안 합의 실패 데이셀브룸 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입장에 귀 기울일 것”

그리스 구제금융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추가 회의가 25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추가 회의에 직전까지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같은 날 오전 그리스 국제채권단 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각 기관의 수장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경제개혁안을 두고 막판 조율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익명을 요청한 EU 관계자는 “EU, ECB, IMF 세 기관이 만장일치로 찬성한 경제개혁안을 그리스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인 그리스의 운명이 이번 유로그룹 추가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당장 닷새 후인 이달 30일까지 IMF에 15억 유로(약 1조8000억원)를 갚아야 한다. 만약, 이번 추가 회의에서도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마무리 되지 못한다면 그리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이게 된다.

추가 회의에 참석하는 각 국의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합의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이자 유로그룹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은 “그리스가 경제개혁안 항목 중에 수용할 수 있는 부분,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요르크 셸링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경제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안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결국엔 합의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유로그룹 추가 회의에 주목하며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협상 타결 기대감에 장초반 상승세로 전환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3% 하락한 1만1410.6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97% 밀린 4996.63으로 각각 개장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34% 떨어진 6821.49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후 1시 현재 독일 DAX 30 지수는 0.26% 오른 1만1500.74,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5% 상승한 5053.16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 100지수는 낙폭을 좁혀 0.12% 하락한 6836.29를 나타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76,000
    • +1.03%
    • 이더리움
    • 3,555,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473,000
    • -0.46%
    • 리플
    • 778
    • -0.13%
    • 솔라나
    • 209,100
    • +1.01%
    • 에이다
    • 531
    • -1.85%
    • 이오스
    • 720
    • +0.42%
    • 트론
    • 206
    • +0.49%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500
    • -0.71%
    • 체인링크
    • 16,880
    • +0.66%
    • 샌드박스
    • 393
    • +0.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