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불법 사설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에 대한 경찰 소환이 이루어졌다.
전창진 감독은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두했다. 경찰 출두에 앞서 전창진 감독은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히며 "억울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BS는 'SBS 8 뉴스'를 통해 전창진 감독과 사채업자간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미안한 일인데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구속된 지인들이 그걸 다 까먹어치웠다"고 사채업자에게 말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왜 3월 5일로 생각을 했느냐면 동생들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였다. 다른 동생들이 사채 빌리러 명동까지 나갔으니 한 번만 믿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이 돈 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사채업자는 "전창진 감독이 3월 5일을 빌린 돈 갚는 날짜로 지정한 건 자신의 팀 경기 일정이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관여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
전창진 감독과 사채업자간의 통화 내용이 전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고 편집된 상태인 만큼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전창진 감독과 사채업자가 밀접하게 연관된 증거가 나옴에 따라 전창진 감독의 스포츠도박 가담 및 승부조작 의혹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