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ㆍ음료업계 대기업들이 대리점들과 동반성장 확산에 나선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식ㆍ음료업계 기업들과 '대리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상생협약에는 식ㆍ음료업계를 대표하는 남양유업, 농심, 롯데제과, CJ제일제당 등 13개사가 참여해 대리점 본사와 거래대리점간의 동반성장 확산을 결의했다. 2013년부터 대리점 본사와 대리점간 갈등이 사회적 현안으로 부각되자 동반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 차례 업계 간담회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리점 관련 고시 준수 △대리점 계약서 문서화ㆍ구두발주 지양 △동반위 모니터링 통해 우수사례 홍보 및 미흡한 사항 개선 요구 등이 골자다.
또한, 동반위와 식·음료업계는 '식·음료 대리점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해 협약내용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우수사례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풀무원식품 이우봉 부사장은“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대리점 본사와 거래대리점 간의 갈등요인이 종식되기를 바라며, 동반성장 문화확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동반위 안충영 위원장은 “이번 대리점 상생협약은 법과 규제보다는 대기업이 스스로 거래대리점과의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 참여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대리점 본사와 대리점간의 자율적인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 문화조성이 다른 업종까지 확산돼 긍정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