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미국 선에디슨과 결별… 해외 태양광 사업 파트너십 정리

입력 2015-06-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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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이 미국 태양광 업체 선에디슨의 자회사 선에디슨반도체(SSL)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해외 태양광 사업에서의 파트너십을 정리했다.

삼성정말화학은 25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SL의 주식 301만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는 약 759억원이며 다음달 초 모두 처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도 보유 중이던 SSL 주식 141만7000주를 약 280억원에 처분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미국 태양광 업체 선에디슨과 합작해 세운 폴리실리콘 제조회사인 SMP의 지분 35%를 선에디슨에 넘겼다. 대신 선에디슨의 자회사인 선에디슨반도체(SSL) 주식 23.19%를 삼성정밀화학 이름으로 취득했다. 이어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삼성정밀화학이 SSL 지분 10.4%를 시장에 팔고 이번에 남은 지분을 모두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삼성과 선에디슨의 합작관계는 완전히 정리하게 됐다.

앞서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011년 선에디슨과 합작해 지분 50대 50으로 태양전지 재료인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SMP를 세웠다. 하지만 태양전지 업계 상황이 악화하자 지난해 3월 SMP 지분 35%를 선에디슨에 매각한 뒤, SMP 유상증자에 매각 대금 일부를 사용하고 971억원을 회수했다. 업계에서는 선에디슨과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삼성이 선에디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분 매각→재투자’이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차례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삼성은 쏠쏠한 이익을 남겼다. 삼성전자는 5.8%(242만6000주)를 380억원에 매입해 450억원에 매각하며 70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정밀화학도 17.4%(720만주)를 960억원에 매입한 후 모두 1290억원에 처분하며 330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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