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K푸드 이어 ‘여성용품’ 한류 가세

입력 2015-06-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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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 中 1위 목표로 중국 10대 온라인 쇼핑몰 입점…“10조 시장 잡아라” 국내기업도 잰걸음

▲까르푸 상하이 매장과 중국 5대 징둥닷컴(JD.COM)에서 판매 중인 웰크론헬스케어의 한방여성용품 예지미인 제품. 사진제공 웰크론헬스케어

K뷰티와 K푸드에 이어 K여성용품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국 여성용품 제품을 끊임없이 찾는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기업들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면 구매해야 하는 필수 제품’으로 꼽힌 예지미인은 중국 한방 여성용품 브랜드 1위 도약을 목표로 연내 중국 10대 온라인 쇼핑몰 전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웰크론헬스케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여성용품 브랜드 예지미인이 중국 유통망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해온 웰크론헬스케어는 올해 중국 내 대형마트 500여개 매장은 물론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 4곳에도 예지미인 여성용품을 입점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5월에는 중국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올레와 대형마트 비엘티의 전국 40개 매장에 입점했다. 또한 이달 아마존차이나와 종합 온라인 유통업체 수닝에 입점했으며, 곧 이하오디엔에도 입점할 예정이어서 중국 대표 온라인쇼핑몰인 티몰과 징둥닷컴을 비롯한 중국 5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지미인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관광객 구매율 1위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한류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예지미인은 한방 문화권인 중국에서 한약재를 소재로 한 여성용품을 출시한 브랜드가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조심스럽게 중화권 시장 진출을 구체화시켰다.

코트라에서 발간한 ‘중국생리대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4~49세 여성은 약 3억6000만명으로, 이들이 매달 5일 동안 하루 3개씩 생리대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매년 잠재시장 수요량은 648억개에 달한다. 3, 4선 도시 및 농촌지역에서의 제품 수요 증가와 제품 일일 사용빈도 증가, 생활수준 제고에 따른 초경 나이 단축 및 폐경 나이 연장을 가늠하면 중국 여성용품 시장의 성장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현재 시장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예지미인은 고품질, 고기능의 프리미엄 한방 여성용품을 앞세워 ‘2030 바링허우(80后)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소비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젊은 여성고객층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대형마트 체인인 월마트를 비롯해 까르푸, 테스코, RT마트에 입점 판매 중이며, 베이징과 상하이, 광주 등 중국 1성급 대도시를 위주로 입점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웰크론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182억원, 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예지미인 제품의 중화권 판매 호조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돼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서경원 마케팅 본부장은 “100% 국내산 한약재만을 사용한 예지미인이 한방생리대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오프라인은 물론 홈쇼핑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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