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이 취임 9년째를 맞은 올해는 신세계그룹에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정 부회장이 경영 스승으로 알려진 구학서 전 회장 퇴임 이후 맞는 ‘홀로서기 원년’이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올해 신세계의 경영실적이 향후 ‘정용진 체제’ 안착을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신세계그룹의 주가 흐름을 보면 주식시장은 ‘정용진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모습이입니다. 연초 18만원대이던 신세계 주가는 최근 30만원대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50%가 넘는 상승률이다. 이마트도 11.5%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신세계건설(+153.2%) △신세계푸드(+82.0%) △신세계I&C(+79.5%) △신세계인터내셔날(+12.5%) △광주신세계(+11.2%) 등 그룹 내 계열사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구 전 회장이 떠난 이후에도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오른 것은 정 부회장의 독자적 경영능력을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