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사태 파문을 몰고왔던 내츄럴엔도텍이 26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단숨에 2만원대를 회복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 소식에 따른 것이다.
이날 내츄럴엔도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850원(29.75%)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확인했지만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9만원대였던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급락하며 8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급등하는 등 등락을 반복해 왔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29일부터 백수오와 홍백수오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중단 기한은 7월 28일까지다.
이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ㆍ홍백수오 복합 추출물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24조를 위반한 데 따른 것이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원료 수급, 제조에 있어 엄격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제조 중단으로 관련 제품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