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피할 수 없는 자존심대결이 펼쳐진다.
수원은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수원과 삼성의 경기는 ‘슈퍼매치’라 불리는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선두를 노리는 수원과 2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 내려는 서울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첫 슈퍼매치는 정대세(31)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수원은 4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정대세는 2골 2도움, 염기훈(32)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최우수선수는 정대세였다. 정대세는 이번 시즌 3득점 5도움으로 K리그 도움 2위에 올라있다. 정대세는 “첫 슈퍼매치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슈퍼매치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정대세지만, 염기훈의 상승세도 만만찮다. 염기훈은 이번 시즌 7득점, 7도움으로 득점 2위와 도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아 국가대표에 합류해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서울은 박주영(30)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박주영은 최근 정조국(31)과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춰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득점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박주영은 11번의 슈퍼매치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는 후반전에 너무 쉽게 골을 내줘 급격하게 무너졌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매치에서 6득점을 기록한 것은 좋은 추억이다. 다른 어떤 말보다 경기장에서 가졌던 마음과 생각을 이번 슈퍼매치에서 모두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