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시장 전쟁...'구글ㆍ애플ㆍ알리바바' 3파전 치열

입력 2015-06-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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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ㆍ애플ㆍ알리바바 홈페이지

스트리밍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과 알리바바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구글이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버전을 추가했다. 이는 오는 30일 출시 예정된 애플 뮤직의 3개월 무료 체험 서비스를 겨냥해 스트리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된다.

이처럼 IT기업들이 스트리밍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은 스트리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사업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음반산업협회(RIAA)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미국에서만 18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9%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CD 판매량은 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의 이번 버전은 무료인 대신 음악을 듣기 전에 광고를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또 월 9.99달러의 유료 버전은 선곡과 순차 재생이 자유로운 반면 무료 버전은 장르에 따라 전문가들이 선곡한 곡들을 라디오처럼 듣는 방식을 따른다.

무료 버전은 미국 내 이용자들이 웹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스마트폰 서비스는 이번 주말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버전은 사용자에게 유용한 음악 감상 방법이자 구글에게는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애플뮤직’도 오는 30일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시작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5'에서 ’애플 뮤직‘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재생 가능한 곡은 3000만곡에 이른다.

실시간 라디오 방송도 앱에 담는다. 애플뮤직은 장르별 무작위 음악 재생 기능과 유명 DJ가 24시간 방송하는 ‘비츠원’ 라디오 컨텐츠를 제공한다. 참여하는 DJ는 닥터드레, 윌아이엠, 퍼렐 윌리암스, 드레이크등 유명 아티스트로 이뤄졌다.

알리바바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경쟁에 가세한다. 알리바바는 올 하반기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유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티몰박스오피스(TBO)’를 출시한다. 알리바바는 TBO를 통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서비스 하는 한편 독자적인 동영상 콘텐츠도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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