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증권사 5곳의 지난 3분기(2006년 10월~12월)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순이익 감소의 원인이 과거처럼 거래대금 침체에 따른 수수료수입 감소보다는 판관비 증가, 영업외이익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우, 삼성, 우리투자, 현대, 대신 등 5개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5.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8.5% 증가함에 따라 수수료수입은 16.4% 늘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판관비가 4.6% 늘고, 영업외이익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CJ증권은 오는 5월 미수거래가 사실상 금지되는 동결제좌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4조5000억원에서 5조원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규선 연구원은 "2월부터 시행되는 신용거래에서 연속 재매매가 허용됨에 따라 최근 평균 미수거래대금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간접투자자금의 꾸준한 유입과 연기금 주식투자규모 증가도 거래대금 감소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