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증권 관계자 “현대百 ‘꼴찌 보고서’ 내리지 않을 것...소송시 회사차원 법적대응”

입력 2015-06-26 1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토러스투자증권은 26일 최근 현대백화점 경영진이 시내 면세점 선정과 관련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고서를 낸 연구원에게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내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리포트 삭제 또는 수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이 연구원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하는 경우 회사차원에서 대응해 줄 방침이라고 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기획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전날 리서치센터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보고서를 다시 검토했고 회사차원에서도 보고서를 검토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투자보고서는 연구원이 자신의 판단 하에 쓰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악의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닌 이상 회사에서 내려라 말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런 입장이 바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러스투자증권의 A 연구원은 7개 대기업 시내면세점 후보자를 분석해 점수화한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대DF가 가장 낮은 점수인 570점을 받았다.

이에 현대백화점 B부사장은 A연구원에게 전화를 걸어 “니가 뭔데 채점을 하느냐”며 따졌다. 또 B부사장은 해당 보고서 홈페이지 삭제, 언론의 인용기사 삭제 조치, 관련 보고서에 대한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B부사장은 이같은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법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B 부사장이 ‘소송’을 언급한 것에 대해 토러스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연구원을 보호할 수 있는 사규가 마련돼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고유의 회사업무를 하면서 생긴 일인 만큼 그쪽(현대백화점)에서 정말로 소송을 한다면 회사 차원에서도 검토를 거쳐 법적인 대응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ㆍ경기ㆍ강원 대설특보…출근길 시민 '미끌'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18,000
    • -1.07%
    • 이더리움
    • 4,658,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0.07%
    • 리플
    • 1,961
    • -0.71%
    • 솔라나
    • 323,100
    • -1.52%
    • 에이다
    • 1,346
    • +1.74%
    • 이오스
    • 1,114
    • -0.62%
    • 트론
    • 272
    • -1.09%
    • 스텔라루멘
    • 614
    • -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1.66%
    • 체인링크
    • 24,170
    • -0.74%
    • 샌드박스
    • 854
    • -1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