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출전 LG 나성용, 동생 NC 나성범에 잡혀 아웃

입력 2015-06-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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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용 나성범'

▲나성용 나성범 형제. 나성용의 홈런 이후 나성범이 홈으로 향하는 나성용을 바라보는 장면(사진=방송 영상 캡처)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간의 경기에서 나성용(LG)의 타구를 동생인 나성범(NC)이 잡아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LG와 NC간의 경기는 1회 정성훈이 3점홈런을 치며 LG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NC는 2회와 5,6회에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7회에 추가해 결국 5-3으로 역전을 시켰다.

LG는 7회말 공격에서 첫 타자 박지규와 우익수쪽 2루타를 만들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박용택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1사 2루가 됐다. 이 상황에서 LG 양상문 감독은 문선재를 대신해 나성용을 대타로 기용했다. 나성용은 나성범의 형으로 지난 2일 맞대결에서 나란히 홈런을 때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서로 다른 팀에 속한 형제가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나성용은 해커의 4구째를 공략해 우익수쪽 큰 타구를 날렸고 나성범은 이를 펜스 바로 앞에 붙어 잡아내 형을 아웃시켰다. LG는 후속타자 정성훈까지 냐야 땅볼로 물러나 점수를 얻지 못한 채 7회말까지 3-5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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