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그리스 협상 관망세+엇갈린 기업실적 '방향성 상실'

입력 2015-06-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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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56.32인트(0.31%) 오른 1만7946.6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0.04% 하락한 2101.49로, 나스닥지수는 31.68포인트(0.62%) 내린 5080.5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엇갈린 기업실적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둘러싸고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의 협상이 막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5일에도 협상이 결렬되자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7일 다시 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회의가 "결정적일 것”이라고 말해, 이 회의가 한 달 이상 끌어온 리스 협상의 마지막 자리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리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를 상환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돼 국제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한다.

그리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27일 회의를 앞두고 이날 저녁 긴급 장관회의를 소집했다. 27일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투자자들은 투자 방향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한편 기업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선방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크게 하락한 반도체주의 부진을 상쇄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이키는 4분기(3~5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77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화 강세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은 이 기간 13% 증가한 셈이다. 주가는 4.27%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8.15% 폭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5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시장에선 56센트로 예상했다. 또 회사는 컴퓨터용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실적 전망을 낮춰잡았다.

지난주 상장 후 줄곧 랠리를 이어오던 핏빗은 5.27% 하락했다.

솔라리스자산 운용의 팀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이 시장 전체를 압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 말인데다 결산 시즌을 앞두고 있고, 다음주 공휴일이 끼어 있어 영업일이 적기 때문에 투자 자금이 줄었을 수 있다고"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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