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장하성펀드(기업지배구조펀드 KCGF)의 '약발'이 약해지고 있다.
29일 크라운제과 경영진과 이번 3월 주총에서 펀드가 추천하는 감사를 선임키로 했음에도 주가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5.45% 상승에 그치고 있다. 관련주인 화성산업, 대한화섬은 오히려 1.35%, 1.14% 하락중이며, 태광산업도 0.38% 떨어지고 있다. 동원개발은 1.46% 상승중이다.
그동안 관련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한 경우 해당 종목의 상한가 직행은 물론 장 펀드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을 보여왔었다.
지난해 12월 14일 태광그룹과 4개월간의 공방 끝에 합의했을 당시 관련주들이 모두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화성산업과 크라운제과도 각각 5.36%, 6.10% 급등 마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화성산업 경영진과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을 때도 화성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지난달 21일 5% 미만의 지분 보유를 밝힌 동원개발의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에 협력키로 함에 따라 동원개발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장하성 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KCGF)가 5%이상 지분 보유를 공시한 상장사는 현재까지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 3곳이다. 대한화섬의 모기업인 태광산업과 동원개발은 5% 미만의 지분보유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