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비공개로 면담해 논의내용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장관과 이 지사는 27일 전남 여수시 한옥호텔 오동재에서 1시간가량 간담회를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지사가 강조해온 ‘땅끝 협력’ 등 대북 협력 사업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올해 초 “한반도 땅끝인 전남도와 함경북도 사이의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며 중앙 정부의 동의를 구할 뜻을 밝혔다.
최근에는 함경북도의 산모, 영·유아, 불우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농림, 축산, 수산 분야 등의 민생협력 사업에까지 범위를 넓혀 호혜적 땅끝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희호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면담 추진과 관련,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민간교류, 인도적 지원, 민생협력 등에 대해 남북한 간의 실질적 협력의 통로를 열어나간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