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네오팜, '제2의 크레듀' 될까?

입력 2007-01-29 13:58 수정 2007-0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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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임원들 평가액 수십억원…물량 풀리는 상장 1개월후 관건

삼성그룹계열 온라인교육업체 크레듀에 이어 또하나의 대기업 계열사가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애경그룹 계열 화장품 업체 네오팜이다. 그룹 계열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애경유화에 이어 두번째 상장사가 된다.

네오팜은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외에도 창업 초기부터 투자한 그룹사 임원들에게 막대한 주식가치 상승을 안겨줄 것이라는 점이 닮음꼴이다.

온라인교육업체 크레듀가 업종 대장주인 메가스터디와 곧잘 비교되면서 상장 초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전례가 반복될 지도 관심이다.

▲애경그룹 임원 수십억대 평가액

코스닥상장에 앞서 지난 18일 마감된 네오팜의 공모주청약 공모가는 8000원. 회사측의 희망공모가격이었던 7500원~9200원의 중간에서 결정됐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신규상장기업들의 공모가가 회사측의 희망가격보다 낮게 정해지고 있는 것에 비해 네오팜은 그나마 선방한 셈.

공모가만으로도 네오팜의 주요주주인 애경그룹 계열사 임원들의 주식평가액은 상당하다.

우선 애경그룹 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사내벤처 형태로 네오팜을 설립했던 박병덕 사장은 가장 많은 65만2690주를 보유, 주식평가액이 52억2000만원에 달한다.

그룹 임원 중에서는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사위)이 51억7000만원(64만6749만주)으로 1위이며, 백인섭 애경종합기술원장 8억2000만원(10만3038주), 최창활 애경 사장·최영보 애경 부사장·이종기 애경정밀 상무 4억9000만원(6만2156주), 구규우 애경 상무·김진기 애경 이사 1억3600만원(1만7033주) 등의 순이다.

애경그룹 오너 일가 중에서는 장영신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이 37억2900만원(46만6190주)어치를 보유 중이다. 채 사장은 특히 또다른 상장사인 애경유화 지분(30만8509주, 61억7000만원)를 포함하면, 총 100억원어치 상장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형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보다 많은 금액이다.

▲상장 후 주가흐름은?

네오팜은 아토피보습제 시장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주식시장 상장 이후 비교 평가 대상은 화장품업종 대장주격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아직 유보적이다. 한 화장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기업 규모가 작아 본격적인 분석을 내놓기는 무리"라며 "상장 이후 공모주 물량 등이 어느정도 나올때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팜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은 총발행주식(480만주)의 27%인 127만주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경그룹 임원들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 245만주와 우리사주조합 공모분 13만주가 상장 후 1년간, 벤처금융 지분 19만주가 2개월간 각각 보호예수된다. 공모주 가운데 기관이 배정받은 75만주 대부분도 최소 1개월 이상 의무보유확약이 돼 있어 상장 초기에 매물로 나오지 않는다.

이에따라 네오팜의 상장 초기 주가는 제한적인 유통물량과 대기업 계열사라는 프리미엄 등으로 비교적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벤처금융 지분과 기관보유 공모주 물량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상장 1개월을 전후로 한차례 주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네오팜은 30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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