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너를 사랑한 시간' 캡처)
27일 SBS ‘너를 사랑한 시간’이 첫방송됐다. 이 드라마는 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오하나와 최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했다. 오하나에 하지원이, 최원 역에 이진욱이 캐스팅됐다.
이날 방송에선 최원과 오하나의 고교시절이 그려지며 흥미를 더했다. 18살의 최원은 그를 좋아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선물을 전해주러 온 하나의 모습에 갑자기 버럭했다.
그는 그녀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무인도에 추락하게 돼서 둘만 죽을때까지 살게 되더라도 절대 사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무인도에 떨어져도 절대 너를 사랑하지 않을거야. 평생”이라고 외쳤다. 이에 하나 역시 “다행이다. 다행이긴 한데 열받네. 아니 왜? 왜 사랑할 수가 없는데?”라고 따졌다.
그녀는 “나두 너 싫어. 바다에 빠져도 너랑 안사귈거야.”라고 외치며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에필로그에선 17살의 어느 날 굳은 표정으로 빗속을 걸어오던 최원이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하나에게 “내가 너 사랑하는 일은 없을거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