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LPG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약진했다. (AP뉴시스)
최나연(28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향해 약진했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자(파71ㆍ7001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최나연은 3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홀(파3)과 7번홀(파5)을 연속 버디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0번홀(파4)부터는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최나연은 또 17번홀(파3)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는 저력까지 보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예약했다.
폭풍우가 불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상의 샷 감각을 유지한 최나연은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연승 행진의 시발점이 됐다.
경기를 마친 최나연은 “이번 주 내내 샷 감각이 좋다. 하지만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