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3ㆍ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7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장하나는 28일 경기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490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ㆍ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장수연(21ㆍ롯데)과 정희원(24ㆍ파인테크닉스), 하민송(19ㆍ롯데ㆍ11언더파 277타)을 각각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6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팽팽한 선두 경쟁이 펼쳐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로 나섰고, 17번홀(파4)에서도 다시 한 번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 두 타 차로 벌렸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컵은 장하나의 몫이었다.
이로써 장하나는 올 시즌 KL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장하나는 “티샷이 정말 잘 맞았다. 마지막 홀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아쉽지만 앞으로 잘 될 거라는 신호를 보인 것 같아 기쁘다. US여자오픈에서 좀 더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란히 시즌 3승씩을 챙긴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루키 박결(19ㆍNH투자증권)은 7언더파 281타로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박성현(22ㆍ넵스)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투어 2년차 고진영(20ㆍ넵스)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