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 7.4조 증가…연체율도 상승

입력 2015-06-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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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에 이어 사상 최고치 갱신했다. 증가폭은 전달 대비 축소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신규 연체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5년도 5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98조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5조1000억원(0.4%)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730조8000억원을 기록,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유동화에 따른 자산매각으로 전월 대비 소폭(1조7000억원) 증가한 53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증가폭(1조7000억원)은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그간 가계대출은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돼 왔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1월 4000억원, 2월 3조4000억원, 3월 4조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4월 8조8000억원으로 폭증한 바 있다.

한편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80%로,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기업대출 연체율은 1.03%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을 높고 보면 전월 대비 0.07%p 증가한 0.85%를 기록, 연체율이 크게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0.04%p)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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