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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27ㆍ코라콜라재팬)가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독주 체제를 갖췄다.
이보미는 28일 일본 지바현의 카멜리아힐스 골프장(파72ㆍ6541야드)에서 열린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1억4000만엔ㆍ약 12억7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이지희(36ㆍ진로재팬)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 승부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3번홀(파4ㆍ425야드)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보미는 5번홀(파4ㆍ328야드)과 9번홀(파3ㆍ187야드)에서도 각각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5번홀(파3ㆍ173야드)까지 파로 막은 뒤 16번홀(파4ㆍ382야드)을 버디로 장식했다.
반면 이지희는 13번홀(파3ㆍ167야드)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6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이보미와 균형을 맞췄다. 남은 두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로 막았고,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우승자는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결정이 났다. 이보미는 18번홀(파5ㆍ504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두 홀 연속 파에 그친 이지희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보미는 우승상금 2520만엔(약 2억2000만원)을 챙겨 상금순위 1위(1억318만66엔ㆍ약 9억3000만원)를 지켰다. 2위는 6473만3200엔(약 5억8000만원)을 번 테레사 루(28ㆍ대만)로 이보미와는 약 4000만엔(약 3억5000만원) 차다. 메르세데스 랭킹도 1위(334포인트)를 지켰다. 2위 테레사 루(257포인트)와는 77포인트 차다.
이보미는 또 올 시즌 JLPGA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포함 톱10에 11차례나 진입, JLPGA투어 독주 체제를 완벽하게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