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현대그룹, “협력사도 한가족” 네트워크 구축해 노하우 전수

입력 2015-06-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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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2014년 5월 연지동 본사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간담회’를 50여개 협력사들과 함께 개최했다. 사진제공 현대그룹

“협력업체와의 상생으로 동반성장을 해야 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평소 ‘협력사도 한가족’임을 강조하며 늘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말이다.

이에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 각 계열사는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11년부터 매년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간담회에 전국 50여개 협력사에서 60여명이 참석했다. 우수 협력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시황 브리핑, 전년도 실적보고, 사고 사례 분석 등을 통해 협력사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 협력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선박의 유지 관리, 운항, 물류관리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경영효율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외계층 어린이 상선 체험학교’, ‘노숙자 밥퍼’ 급식 봉사 등도 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3년 5월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이래 금융 및 기술지원, 결제 조건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컨벤션’을 개최해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경영특강을 진행했다. 또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상생협력 대출금 50억원을 조성, 무이자 직접 금융 10억여원, 동반성장 투자 재원 5억여원을 출연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협력업체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현지 비용 납부를 유예하고, 통일부를 통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최근 추진하는 신규 관광사업에도 금강산 관광 관계사들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또 매월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인 대학로 ‘비둘기 재활센터’와 안국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유엔아이는 2010년부터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 ‘협력업체 간담회’에서는 우수 협력사 5개사를 선정, 감사패를 전달하고, 각사의 경영 현황과 사업 애로사항을 수렴, 공동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기업에는 보증보험 면제와 신규 사업 기회 우선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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