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2015년 녹색인증 5주년 성과보고회’에서 녹색인증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녹색인증은 에너지 절감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기술을 인증해 민간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된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번 2015년 녹색인증 성과보고회는 지난 5년간 성과보고, 미코를 포함한 3개 우수기업 포상, 제도개선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미코는 지난 2008년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SOFC 부품소재 기술 개발을 착수했다. 2011년부터 가정용 mCHP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1kW SOFC 스택 개발을 수행해 지난2월 ‘테이프캐스팅 기반의 SOFC 단전지 기술과 이를 이용한 1kW 스택 기술’로 건물용 SOFC 기술분야에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SOFC 스택 기술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개발 단계에 있고 녹색기술을 획득한 기업이 전무했으나 미코의 다년간 축적된 세라믹 부품 및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개발과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SOFC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 녹색기술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미코는 순수 국내기술로 스택을 제조하고 이를 연결해 5kW 출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프로토타입 SOFC 시스템(모델명 TUCY)을 독자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운전기술을 확보하여 국내 최초로 실증 가능한 SOFC 시스템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전선규 미코 대표는 “녹색인증을 받은 SOFC 단전지 및 스택 기술을 이용하여 향후 소재ㆍ부품 및 시스템 사업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라며 “세라믹 기술을 선도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녹색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에너지 제품으로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코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5회 국제첨단세라믹 전시회(ACE 2015)에서 SOFC 제품과 세라믹 히터(AlN Heater)와 세라믹 기판(Substrate) 등의 전시를 통해 세라믹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