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피곤해”…60%는 “시간 부족 느껴”

입력 2015-06-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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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하루 시간 활용 (표=통계청)
주 5일제 도입으로 생활에 좀 더 여유가 생겼는데도 국민의 80% 이상은 여전히 피곤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시간에 쫓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5년 전보다 생활에 여유가 생겼지만 이번 조사에서 10세 이상 응답자의 59.4%는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남자, 30대, 대졸이상, 미혼, 취업자, 맞벌이일수록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1.3%는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90.3%가 피곤함을 호소했다. 맞벌이 가구의 여성(88.2%)과 외벌이하는 여성(88.2%)도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가 강했다.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평균 10%로 5년 전보다 평일 1.5%포인트, 토요일 3%포인트, 일요일 3.3%포인트 줄었다. 이들의 평균 독서시간은 평균 1시간5분, 토요일 1시간16분, 일요일 1시간18분이었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7시간 59분 잠을 자고, 1시간 39분을 출퇴근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세 이상 국민은 평일 4시간을 교제 및 여가활동에 보냈다. 토요일은 5시간19분, 일요일은 5시간58분이었다.

남자가 여자보다 여가활동을 더 오래했다. 평일(남자 4시간3분, 여자 3시간57분)에는 거의 비슷했지만 토요일(남자 5시간44분, 여자 4시간55분)과 일요일(남자 6시간32분, 여자 5시간25분)에는 대략 1시간 정도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미혼자보다 여가시간이 평균 34분 적었다.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 다른 부부보다 여가시간이 1시간50분 적었다.

국민 평균 TV 시청시간은 평일 1시간53분, 토요일 2시간31분, 일요일 2시간51분이었다. 5년 전보다 4∼9분 늘었다.

시청한 국민 비율은 평일 80.0%, 토요일 87,1%, 일요일 90.2%였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시청비율이 2.0∼2.2%가량 줄었다.

TV를 본 사람만 따로 평균 시청시간을 계산해보면 평일 2시간22분, 토요일 2시간53분, 일요일 3시간9분이다. 5년 전보다 3∼13분 늘었다.

평일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15분 더 시청하지만 일요일에는 반대로 남자가 16분 더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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