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그리스 사태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 증가…금값 0.5%↑

입력 2015-06-30 06:23 수정 2015-06-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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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29일(현지시간) 상승마감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의 협상이 불발한 것에 따른 그리스의 자본통제 조치가 주식, 채권, 외환 등 세계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며 안전자산인 금수요가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8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179.0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주말 동안 새로운 경제개혁안을 두고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이 협상에 들어갔으나 결국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그리스 정부는 은행영업중단 등 자본통제 도입을 발표했다.

내달 6일까지 그리스 중앙은행은 정부 계좌와 관련된 거래가 처리하고 그 외 거래는 정지한다. 개인이 찾을 수 있는 금액도 하루 60유로(약 7만5000원)으로 제한했다.

오는 7월5일에는 국민투표를 시행해 국제채권단이 제시한 경제개혁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투표 시행 시기는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약 1조9000억원)를 상환해야 하는 날짜인 30일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사실상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한편, 줄리안 필립스 골드포캐스터닷컴 창업자는 “아직 금값에는 그리스 상황을 완벽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그리스 국민투표가 이뤄지는 내달 5일 이후 금값은 본격적으로 그리스 사태에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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