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두 걸그룹이 올 여름 격돌한다. 부침의 정도와 활동의 지속성에서 많은 차이가 나지만 최고의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각각 7월과 8월 컴백한다.
소녀시대는 7월 7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PARTY’의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소녀시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정규 4집 ‘Mr. Mr’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하는 것이다. 이번 앨범에는 ‘PARTY’와 ‘Lion Heart’, ‘You Think’를 더블 타이틀로 한 정규 앨범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각기 다른 색깔의 3곡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 달 뒤인 오는 8월 3일 컴백하는 원더걸스는 걸그룹 컨셉에 변화를 시도했다. JYP는 최근 “예은 키보드, 혜림 기타, 선미 베이스, 유빈 드럼으로, 4인조 밴드로 원더걸스가 8월3일 컴백한다”고 밝혔다.
JYP는 결혼을 한 리더 선예와 연기자의 길을 걷기위해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소희를 제외하고 합류한 최근 합류한 선미와 기존의 예은, 혜림, 유빈이 4인조 밴드를 결성해 박진영의 곡르로 컴백한다고 덧붙였다. 원더걸스가 올 여름 컴백한다면 지난 2012년 ‘라이크 디스(Like This)’ 이후 3년만이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컴백이 한달 차이가 나지만 여름 음악시장을 놓고 대결구도는 불가피한 전망이다. 두 걸그룹의 팬덤이 강력한데다 인기와 대중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싱글앨범 ‘The Wonder Begins’로 데뷔한 이후 ‘노바디’ ‘텔미’ ‘소핫’ 등 히트곡을 연속 내며 최고의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현아 등 멤버교체가 있었지만 원더걸스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수 있는 안무와 퍼포먼스 등으로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고 2009년부터 팝의 본고장 미국 무대에 진출해 활동했다.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등 성과를 냈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걸그룹의 미국 진출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소녀시대는 2007년 데뷔한 이후 ‘소녀시대’ ‘Gee’ ‘소원을 말해봐’ 등 남녀노소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 부를 정도로 큰 히트를 기록하며 인기 최고의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원더걸스가 미국으로 진출했다면 소녀시대는 2010년 일본에 진출해 카라와 함께 일본에서의 걸그룹 한류를 이끌었다.
그동안 원더걸스는 멤버가 몇 번 바뀌고 소녀시대는 제시카가 빠져 8인의 멤버체제로 활동하는 변화가 있었다.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여름대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음악팬 뿐만 아니라 대중도 관심이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