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청문회 거부 자사고, 갑작스런 태도 변화 의아해"

입력 2015-06-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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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30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4·16 교육체제'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평가 기준점수에 미달한 4개교의 시교육청 청문회 거부 움직임에 대해 "갑작스런 태도 변화가 의아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30일 오전 11시 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의 올해 평가 지침을 충실히 존중하면서 절차적 합리성에 따라 자사고 평가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문고,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에 대한 시교육청의 청문 절차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자사고연합회는 "시교육청이 교육부가 제시한 평가 표준안의 배점을 의도적으로 하향조정했고 재량평가 지표도 자사고 측과 사전조율 없이 교육청의 입맛대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시교육청의 재량권 범위 내에서 평가 항목을 조정했고 자사고와 소통하면서 진행했는데 갑자기 태도가 변화해서 (청문회 거부 발언의)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시교육청의 평가에 대해서 이의가 있으면 청문회를 통해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기준점수 미달 자사고의 청문 절차 거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달 1일께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이들 4개교가 올해 자사고 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6~7일 청문회를 실시한 후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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