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관망·반발 매수세 유입에 소폭 상승…다우 0.13%↑

입력 2015-07-0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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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 사태 관망 분위기가 커진 가운데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6포인트(0.13%) 상승한 1만7619.5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8포인트(0.27%) 오른 2063.12를, 나스닥지수는 28.40포인트(0.57%) 높은 4986.87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종료일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상환 마지막 날인 이날 유럽안정화기구(ESM)가 앞으로 2년간 그리스 부채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하는 내용의 새 제안을 내놓았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은 전화회의에서 그리스의 새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그리스는 서방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IMF 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낸 국가가 됐다. IMF는 채무를 제 때 갚지 못하는 것을 ‘연체’로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상 디폴트와 같은 의미라는 평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리스 국민투표 전까지는 절대 아무 것도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가 새 제안을 제시해 협상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개혁안을 찬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은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재정지출 감축과 정책 재정비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제안을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에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1일 다시 전화회의를 갖고 그리스 제안을 논의한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약 2만2000명의 시민이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 긴축 찬성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1.4로, 전월의 94.6(수정치)에서 크게 오르고 시장 전망인 97.4도 웃돌았다. 지수는 최근 8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징 종목으로는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이 RBC캐피털마켓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15% 폭등했다. 프리포트맥모란은 금값 하락에 3.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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