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그리스 위기가 자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USA투데이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디폴트가 미국 금융시스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유럽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그리스 국민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성장하지 못하면 미국도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호세프 대통령도 “그리스 사태는 물론 브라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유럽은 주요 수출시장이며 전 세계 경제에 연쇄적인 영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우리는 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리스 모니터링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