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재정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1일 조회사를 통해 "33개 지역본부를 지역별 거점 중심 영업망으로 재편성하고자 한다" 며 "전국의 1047개 영업점은 점주권 환경과 고객기반에 특화된 영업망 체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영업점이 '소 CEO' 되는 셈"이라며 "스스로 시장을 분석해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방식으로 고객밀착 영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혼잡도가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윤 회장은 "오랫동안 고객 불만과 업무량 증가의 원인이 되어온 영업점 창구부터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창구 인력을 재배치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희망퇴직을 신청한 1122명의 행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노사가 뜻을 모아 희망퇴직을 정례화하고 임금피크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항아리형 인력구조 개선의 물꼬를 텄다"며 "신규채용 확대 기반을 다진 일은 KB의 '십년대계'를 생각한 매우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LIG손해보험 계열사 편입과 관련해서는 "1년여에 걸친 LIG손보 인수과정을 마무리 짓고 지난 24일 열두 번째 새 가족인 KB손보가 출범했다"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비이자 수익 증가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