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고용불안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이들이 늘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7000명(1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38만9000명, 지급액은 3929억원으로, 각각 2만3000명(6.3%), 579억원(17.3%) 늘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5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0.8%) 줄었지만 지급자 수는 80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9000명(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부가 주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2조2794억원으로 2663억원(13.2%)이나 급증했다.
이처럼 구직급여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불황의 여파 등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구직자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해고 등의 사유로 실직했을 때 생활안정을 돕고 구직활동에 전념하게 하려고 지급하는 급여다.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실직 전 18개월 중 180일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신청할 수 있다. 근로 의사가 있고 적극적인 재취업활동을 하면서도 취업하지 못한 상태의 근로자가 신청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