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웃는 수출株 - 주식자금 최대 3배까지 월0.26%

입력 2015-07-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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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여파 속에서 오히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이슈가 전통적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를 동시에 상승시키면서 엔저에 큰 부담을 느끼던 수출주에 숨통이 트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악재로 작용중이긴 하지만 수출주에 유리한 환율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특히 엔저에 민감한 수출대형주들과 함께 달러가치 상승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국제유가 상황에 맞춰 화학업종에 대한 발빠른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종목홈)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문제가 악화되며 대외 환율환경은 오히려 수출주에 우호적으로 변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정부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고려하면 시가총액이 큰 수출주의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주요 수출주와 함께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를 활용해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일 필요가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종목홈)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배럴당 60달러 내외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그리스사태에 따른 달러화가치 상승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중"이라며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원유공급이 늘어나면 유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에너지 업종의 가격변동성 확대를 이용한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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