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제3공장 올 10월 착공”

입력 2015-07-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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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0월 제3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증권사와 기관 투자자 관계자 90여명을 송도 바이오캠퍼스에 초청해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이날 김태한<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올해 10월 제3 공장 착공을 목표로 이사회에 투자승인을 요청했다”며 “조만간 공식 승인이 나오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만 리터 규모의 3공장 착공에는 약 6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만리터 규모의 1공장과 15만리터 규모 2공장을 두고 있다.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수준인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은 올해 2월 공장건설을 완료하고, 2016년 1분기 중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된 물량이 전체 생산능력의 70%에 이르고 있어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올해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착공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기고 생산 규모를 9만 리터에서 15만 리터로 확대했다.

김 사장은 “제2 공장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제2 공장은 단일 플랜트로 캐파가 가장 크고, 적은 투자비에 짧은 시간에 건설됐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2공장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공장 건설 및 2020년까지 4공장을 증설, 40만 리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 생산능력은 1·2공장을 더해 총 18만리터가 됐다. 이는 국내 1위인 셀트리온을 넘어 세계 3위 수준이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 바이오 기업인 미국 BMS, 스위스 로슈(Roche)사와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5개 이상의 바이오제약사와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CMO 산업에서 월드 챔피언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사장은 “매출, 이익률, 품질, 캐파, 품질, 안전, 가격 경쟁력, 생산 속도 등 7대 항목에서 1위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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