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의 7%에 달하는 네오팜 전환사채(CB) 물량이 상장 첫 날 전환청구권이 행사됨에 따라 향후 물량 부담이 불가피하게 됐다.
30일 네오팜은 지난 2004년 10월에 발행한 전환사채(CB)가 전량 전환 청구돼 다음달 8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1828원이며 전환되는 물량은 발행주식총수(480만주)의 7.4%에 달하는 35만5579주이다.
상장 첫 거래일에 네오팜의 주가는 공모가 8000원보다 51.2% 높은 1만21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내 급락세를 보이며 시초가보다 10.74% 급락한 1만800원에서 마감했다.
CB 물량이 상장되는 8일까지 네오팜의 주가가 1만원대를 유지한다면 CB 물량 100% 인수한 대덕벨리 신기술지역펀드(MOST 5-1)는 29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길 수 있는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주가희석화와 물량 부담을 떠안을 수 있는 상황이다.
네오팜의 유통가능 주식 물량은 각각 1년간 보호예수되는 최대주주인 박병덕 대표 등의 지분 51.15%와 우리사주조합지분 2.71%과 1개월 보호예수되는 벤처금융 3.99%과 기관 배정 공모주 중 의무보유확약분 15.6%를 제외한 127만주(26.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