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개혁] 글로벌 거래소 향해 ‘박차’…아시아 공동지수ㆍ상품 개발 추진

입력 2015-07-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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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M&A, Joint Venture 등을 통한 해외진출도 추진

글로벌 선진 거래소로 성장하기 위한 거래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 지주사 전환 후 기업공개(IPO)를 골자로 하는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거래소는 아시아 주요국과의 공동지수와 공동상품을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 주요 거래소들과 연계해 아시아 초우량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지수 및 지수연계상품을 개발하여 아시아 시장에 공동상장을 추진한다.

해외 우량기업과 ETF의 국내 상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상품 공급도 확대한다. 현재 국내증시에 상장된 해외기업은 14개사에 불과하며 해외 ETF 등 구조화상품의 국내 상장은 전무한 상황이다.

파생상품시장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허브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CME, Eurex 등 해외 주요 파생상품시장과의 교차상장 등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인수합병(M&A),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통한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거래소가 향후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인수합병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거래소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고객기반과 중개업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거래소와의 M&A와 합작투자가 필수적이다. 파생상품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에 파생상품거래소 합작설립을 추진하고 해외 ATS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상장 후 거래소 지분가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해지면 글로벌 거래소와의 네트워크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분교환도 추진한다. 지난 2007년 나스닥과 두바이거래소가 북유럽 증권거래소 지분 교환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글로벌 거래소간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지분거래가 활발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고립된 지역시장에서 탈피하고, 글로벌 거래소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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