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접수된 쇠구슬 테러에 대한 정밀 분석 의뢰만 30건이 넘었다. 대낮 아파트 단지에서 날아온 쇠구슬에 유리창이 깨지거나 운전 중 갑자기 쇠구슬이 날아와 자동차를 파손시키는 등 그 사례는 다양하다. 지름 5~10mm의 쇠구슬을 새총을 이용해 쏠 경우 최대 시속 200km로 날아가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온라인상에는 “제정신이냐. 왜 대낮에 남의 집을 향해 새총을 쏴. 길 가다 맞기라도 하면 뼈가 부러질 수도 있는 흉기인데”, “운전하면서 상대 차량을 향해 새총 조준하는 인간이 있다는 게 더 신기하다”, “공기총은 모두 경찰서에 보관하면서 새총은 총포 소지허가 내서 관리 못 하나?”, “선사시대엔 새총이 첨단 무기였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위험한 물건이다”, “새총 테러, 범죄나 마찬가지인데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새총이 아이들 장난감이라고 누가 그래?”, “새총 지지축을 합금으로 만들고 탄환을 쇠구슬로 쓰면 철판도 뚫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