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외환은행 노조, 2·17 합의서 수정 협상 재개

입력 2015-07-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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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가처분 이의신청 재판과정에서 진행됐다가 중단된 2·17 합의서 수정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2일 4대 4 대화단 논의를 시작으로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 재개는 1일 노조의 4대 4 대화 제의를 하나금융이 받아 들이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처분이의 재판과정에서 양측은 2·17 합의서 수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각자 초안을 제시했지만 절충에 이르지 못한 채 협상이 중단됐다.

2개의 초안이 제시되었음에도 절충이 이뤄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서로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상대방의 초안에 대한 불신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2개의 초안을 절충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각자 자신의 초안만을 고집하지 말고 서로 상대방이 제시한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노조는 하나금융에 공문을 보내 최근 임원 및 부서장을 통해 직원들을 동원해 사내망에 글을 올리도록 강압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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