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오른 1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6.5원 상승한 달러당 1124.0원에 출발한 후 장중에 오름폭을 소폭 확대했다.
미국 민간고용이 호조를 띠면서 이날 저녁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를 키운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7000명이 늘어나 시장이 예상했던 21만8000명 증가를 뛰어넘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의 비농업취업자수 변화와 실업률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쯤에 발표된다.
또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저녁 발표될 고용지표가 잘 나올 것이 외환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오는 5일(현지시각)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많이 빠지기 힘들어 1120원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보다 0.91원 떨어진 100엔당 911.9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