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리더스포럼]박성택 회장 "혜택 받았던 中企, 이제 사회에 환원해야"

입력 2015-07-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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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2일 현대호텔경주에서 열린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행사에 참석해 개막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이제 중소기업계도 국가와 사회로부터 그동안 받았던 혜택을 돌려줄 차례"라며 범(凡)중소기업계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내수살리기를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2일 현대호텔경주에서 열린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변화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저성장, 저물가 등 구조적 침체로 신음을 흘리고 있는 한국경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기업 중심의 우리 경제는 구조적 위기가 있을 수밖에 없고 중앙회도 과거와 달리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변화를 내세웠다. 그는 "우리 경제의 근간은 수백만명의 중소ㆍ소상공인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매번 대기업만 쳐다본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한국경제 구조 실현과 협동조합 선진화 기반 마련은 이런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개월을 돌이켜보면 중소기업인들의 왕성한 참여를 기반으로 일부나마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판로지원법 개정을 통한 단체인증우선구매제도 도입, 중앙회 내 산업지원본부를 신설해 13개 업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내세웠다.

그는 "중소기업들도 이제 사회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주변의 청년들은 경제가 어려운 것보다 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를 해결하는 건 중소기업 지도자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인들이 해결해야 한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가 올해 범중소기업계의 '청년 1+ 채용 운동', '내수살리기 추진단 구성' 등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그간 고용안전망 역할해 온 만큼 청년 고용도 확충하고,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 중소기업 중심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비록 우리 경제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을 통해 새로운 길 열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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