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메르스 여파 경기 침체 회복안 잇달아

입력 2015-07-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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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 현대차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지원 방안을 잇달아 내놓은 것.

삼성그룹은 2일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동남아 관광객 유치,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내수 활성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먼저 하계 휴가철을 맞아 3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구매해 삼성계열사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협력회사와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설 명절에도 내수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들인 바 있다.

또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거래선과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현지 우수 사원에게 국내 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하는 등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실행시기는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에 맞추어 7월 말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25일 회사가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숫자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는 메르스 극복 대책을 수립하고, 이날부터 2주간 집중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그룹 전 임직원은 오는 8일까지 2주간 서울, 울산, 이천 등 100인 이상 임직원이 근무하는 전국 SK사업장에 만들어진 헌혈장소에서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된다. SK그룹의 현재 임직원 수는 약 8만여명이다.

SK는 또 헌혈하는 임직원 숫자만큼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온누리상품권을 유관 기관에 기부해 메르스로 고통을 받는 취약계층에 전달되도록 할 방침이다. 헌혈하는 임직원 한 사람당 1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게 되는데, 메르스로 인한 고통이 큰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SK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도 같은 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3개월간 자동차 할부금을 유예하고 고객이 할인 대신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메르스 관련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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